자기 - 장소, 지금 - 여기

내가 이끌었어. 이 길로

<내가 이끌었어, 이 길로.>에서는 그동안 현실 속에서 이상을 찾으며 이를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해석해왔던 작업을 확장하여 공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탐구하였다. 작품의 시작인 자연적 공간은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 삶의 공간으로 도시와는 물리적 거리가 주는 단절감 덕분에 마치 현실 속의 유토피아처럼 느껴지는 장소 특정성을 가진다. 동시에 접근이 어려운 곳은 아니기에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나의 삶, 공간에서 경험하고 체험한 자연의 모습, 자연과 인공이 하나로 융합된 특수한 공간, 이러한 제주의 장소 성을 배경으로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을 넘나드는 상반된 공간을 연출하여 관람객들이 그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관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연을 빼닮은 유사자연, 순간의 찰나이지만 뇌리에 강하게 남는 유사숭고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설치함으로써 낯선 공간을 낯익은 공간으로 재창조 하였다. 우리가 자연이라고 느끼는 것이, 우리가 인공이라고 느끼는 것이 동시대적으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그런 모호함의 특징은 현재까지 전개된 작가의 작품 경향을 비롯하여 현실속의 유토피아인 헤테로토피아적 숭고를 체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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